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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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멘터리 _ 안녕?! 오케스트라



“너희가 모두 함께 박자를 잘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앙상블이 되는 거야”

세계가 주목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천방지축 24명의 아이들이 겁 없는 도전을 시작하다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는 선욱이, 상상 속의 친구와 대화하는 원태, 가끔 아빠가 그리운 준마리. 외모도, 성격도, 가정환경도 모두 다른 24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멘토이자 총 지휘자가 되기로 한다. 악보를 읽을 줄도, 악기를 다룰 줄도 모르는 아이들은 당장 3개월 뒤에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연주를 해야 하는 큰 과제가 주어지는데 과연 용재 쌤과 아이들은 이 미션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2012 KIPA 대상

2013 국제 에미상 Arts Programming 부문 아시아  최초 수상

2013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 

 

 

 

 미국 내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전쟁고아 입양아이자 장애가 있었던 자신의 어머니가 미국 안에서 받은 차별을 보고 자랐던 그가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지휘에 나선다.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상처를 오케스트라로 치유하는 기적의 다큐멘터리!

 

 

[ HOT ISSUE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아픔을 끌어안는 법!
뮤지컬 배우 카이&바다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따뜻한 감동의 ‘안녕?!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테크닉적으로 완벽한”(LA 타임즈), “가장 눈부신 비올라 연주가”(달라스 모닝 뉴스) 등 극찬을 받으며 이시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대부분 악기들을 처음 잡아보는 천방지축들로 구성된 ‘안녕?! 오케스트라’에 총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 발벗고 나섰다. 세계를 넘나드는 바쁜 공연 일정 중에도 그가 “살면서 선택한 것 중 가장 잘한 일”이라 말할 만큼 이 프로젝트에 유독 애착을 갖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장애를 가진 전쟁고아였던 엄마를 입양한 미국인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용재 오닐은 부모의 나라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 깊은 상처를 받은 기억이 있다. 약 20여 년 지난 후에도 여전히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마음에 누구보다 ‘공감’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용재 오닐의 할머니는 왕복 6시간이 걸리는 곳까지 운전해가며 매일 용재 오닐이 비올라를 배울 수 있게 했다고 한다. 돈이 없어도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 역시 할머니와 같은 무한한 사랑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는 비올리스트로서의 화려한 수식을 떼고 오로지 “용재쌤”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쉽게 터놓을 수 없을 개인적인 아픔들을 꺼내놓은 아이들에게 리처드 용재 오닐도 자신의 과거를 함께 공유한다. 그리고는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넨다. “너희들이 잘못한 게 아니”며, “선생님도 같은 상처가 있지만 괜찮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저 악기 잡는 법, 연주하는 법만을 가르치는 것에 그 치지 않고 그 안에서 서로의 박자를 맞추는 진정한 ‘앙상블’을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용재 오닐은 오히려 자신이 아이들에 게 배웠다고 말한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단순히 악기를 배워가는 아이들의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아픔을 스스로 씻어내고 인정하며 다른 세상으로 한발 나아가는 모두의 성장담인 셈이다.
한편, <안녕?! 오케스트라>가 있기까지는 사실 숨은 멘토들의 노력도 크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뮤지컬 배우로 활동중인 카이와 바다는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시작한 순간부터 공연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지켜보며 함께 해왔다. 이외에도 <안녕?! 오케스트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사랑과 응원 속에서 아이들이 비로소 마음을 열고 새싹을 틔워나가는 과정을 담아 더욱 큰 울림을 전한다.


관객들이 선택한 감동실화!
TV에서 도서, 영화까지 섭렵한 3色 매력!
영화에서만 만나는 비하인드 스토리!

<안녕?! 오케스트라>만큼이나 대중들이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작품도 흔치 않을 듯 하다. 이는 본래 2012년에서 2013년 초까지 총 4부작으로 방영된 MBC 대기획 다큐멘터리였다. TV를 통해 사람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알린 후, 기획자였던 이보영 국장이 발간한 동명의 도서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녕?! 오케스트라’라는 컨텐츠가 방송, 도서, 영화라는 문화매체 모두를 아우르며 재해석 되고 있다는 것은 이 이야기가 얼마나 힘있고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는지에 대한 반증이다. 방송을 먼저 접한 사람들은 도서를 찾았고, 도서를 먼저 접한 사람들은 방송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이제 이들이 극장으로 향하려 한다.
방송에서는 1년여에 걸친 프로젝트인 만큼,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각 주제별로 자세하게 풀어주어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갔다. 도서에서는 각 출연진들의 개인사들까지 담아 ‘안녕?! 오케스트라’가 왜 모두가 치유 받는 과정이었는지를 보다 호소력 있게 말한다. 이처럼 방송과 도서에서 인물과 이야기를 넓게 펼쳐주었다면, 영화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라는 인물과 아이들의 유대관계에 집중한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차별점은 역시나, 방송과 도서에서 모두 다루지 않았던 영화에만 담긴 에피소드다. 약 20~30분 가량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장면들이다.
또한, 한 인물에만 집중함으로써 보다 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기는 변화의 깊이가 남다르다. 특히 리처드 용재 오닐이 ‘안녕?! 오케스트라’에 각별한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에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철하 감독이 영화를 위해 다시 재구성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이 한 마디 한 마디 주옥 같은 리처드 용재 오닐의 명대사들을 다 담지 못하는 점이었다고 한다. 그의 담백하고도 진실한 인터뷰들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다시 이 이야기를 만나야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세계가 인정한 TV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
한국 최초 국제에미상 예술프로그램 결선 진출!

TV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가 한국 최초로 국제 에미상 예술 프로그램 결선에 진출해 수상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최우수 TV프로그램을 뽑는 국제 에미상에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들이 출품된다. 한국에서도 2007년 MBC 휴먼다큐 사랑 <너는 내 운명>이 결선 진출을, 2010년 MBC 휴먼다큐 사랑 <풀빵엄마>는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안녕?! 오케스트라>가 예술 프로그램 부문 결선에 진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예술 프로그램 부문 결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무엇보다 국제 에미상은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메달이 수여되고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예로운 상이어서 영화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안녕?! 오케스트라>와 함께 예술 프로그램 결선에 진출한 작품은 벨기에 작품 〈soundtrack>, 멕시코 작품 〈Multiple Views>, 영국 작품 으로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월 26일에 수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ABOUT MOVIE ]

“오케스트라를 만나고 꿈을 찾았어요.
지금부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어요.”
{음악이선사하는놀라운비밀을온몸으로습득한24명의아이들}

2012년 1월, 안녕?! 오케스트라 오디션 현장. “다룰 수 있는 있는 악기가 있어요?”라는 질문에 미경이는 “리코더요.”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바이올린을 배웠다고 말하는 다니엘에게 연주해 달라고 하니 바이올린의 기본 음이 ‘라’ 소리를 내고 멋쩍은 듯한 미소를 띈다. 오케스트라가 뭔지도, 악기를 연주할 줄도 모르는 24명의 아이들이지만 그렇게 음악을 배워보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오케스트라 단원이 된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기본 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는 생김새도 다르고 각자 가지고 있는 음역대도 다르다. 하지만 각자 악기가 가지고 있는 개성을 인정하고, 그들이 낼 수 있는 음을 조화롭게 맞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낸다. 이는 우리의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오케스트라가 한 사회라면 우리는 하나의 악기이다. 우리는 각자 본연의 모습과 성질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나와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맞춰가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마치 오케스트라 합주 시, 솔로를 맡아 자유롭게 연주를 하기도 하고 솔로를 돋보이기 위해 반주를 맡기도 하듯이 내 자신을 당당히 들어내면서 가족과 친구들과 불협화음이 나지 않고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오케스트라 생활을 통해 아이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며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인생을 조금씩 깨달아간다.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용감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원태와 헤라,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첼로가 있어서 좋다는 평은, 오케스트라안에서 다른 악기들과 연주하는 것이 좋아 죽을 때까지 오케스트라를 하고 싶다는 은희, 오케스트라를 통해 꿈이 생겨 기쁘다는 바울이까지, 그렇게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이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열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당당하게 연주하는 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앞으로 이 아이들은 수많은 역경을 만나게 될 거예요. 아이들이 삶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전 음악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아이들에게 규범과 포기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주고 열심히 노력하게 할 것이며 늘 결과가 좋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려줄 거예요.” 라고 말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 역시 낯선 땅에서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지켜주고 성장시켜 주었던 음악의 힘을 몸소 체험했던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음악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비밀을 가르쳐 주고 싶어 했다. 그리고 리처드 용재 오닐의 바람처럼 아이들은 음악과 함께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이제 내가 지친 엄마를 위해 자장가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모차르트, 베토벤부터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요 섬집아기까지
이 시대의 지친 엄마를 위해 들려주고 싶은 자장가 }

<안녕?! 오케스트라>를 보는 특별한 재미는 바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막 오케스트라가 결성되고,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리처드 용재 오닐.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관심도 없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는 진심을 다해 한국말로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아요? 나는 비올라를 연주하는 사람이예요.”라고 소개하며 연주한 바흐의 첼로 곡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며 리처드 용재 오닐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한 1년의 시간을 더듬어 가는 과정 속에 들려오는 클래식의 향연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영화의 흐름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아이들에게 연주한 곡이나, 수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선택한 곡들은 모두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아이들의 심사숙고에 의해 이루어졌다. 처음 악기를 배우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첫 콘서트에서 대범하게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선택한다. 이 곡은 베토벤이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대곡을 작곡해 지금까지도 수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주되고 있다.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작곡했던 베토벤의 삶을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위한 그의 바람이었다.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말 공연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특별한 콘서트를 열기를 제안한다. 악장인 준마리가 바이올린을 연주를 잘하게 되면 제일 먼저 엄마에게 자장가를 들려주고 싶다고 했던 그 마음에서 시작해보는 것으로 <엄마의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정해지게 되었다. 낯선 한국 땅에서 오늘도 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엄마가 오늘만큼은 편히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면서 어릴적 엄마가 우리에게 달콤하게 불러주었던 자장가 같은 곡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곡이 바로 모차르트의 『반짝 반짝 작은별』이다. 여기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엄마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엄마 나라의 말로 부르기로 했다. 그렇게 엄마가 불러주었던 자장가는 이제, 아이들이 지친 엄마를 위로하는 자장가가 된다. 슬프도록 처연한 비올라 소리를 갖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슬픈 동요 『섭집아기』를 연주한다. 이 음악을 들으면 항상 어머니가 생각난다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니를 기억하며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안녕?!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숨이 멎는듯한 아름다운 앙상블은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 속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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